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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초 수학/선형대수학

[선형대수학] 행렬식의 기하학적 의미

KimJake 2023. 11. 17. 21:40

이번 포스팅에서는 선형대수학에서의 행렬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.

행렬식 (Determinant)

 
Determinant 라고도 불리는 행렬식의 notation은 다음과 같다.

이제부터 우리는 '정방행렬'에 주목할 것이다. 정방행렬(square matrix)이란 같은 수의 행과 열을 갖는 행렬을 의미한다. 왜 정방행렬에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차차 알아보자.
 
2X2 정방행렬에서 행렬식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.
 

출처 : https://angeloyeo.github.io/2019/08/06/determinant.html#google_vignette

 
 2차원 정방행렬에서 행렬식은 쉽게 계산할 수 있다. 하지만 이 행렬식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?
 
결론부터 말하면 행렬식은 선형변환 이후 단위면적의 넓이 변화이다. 
 
다음과 같은 i,j 기저로 이루어진 사각형의 넓이를 살펴보자.

 
너무나 쉽게 벡터 i, 벡터 j가 만드는 사각형의 넓이는 1임을 알 수 있다.
 
이전 글에서 행렬은 선형변환임을 언급한 적 있다. 
 
https://stydy-sturdy.tistory.com/17

 

[선형대수학] 선형변환과 행렬

이번 포스팅에서는 선형변환에 대해 알아보자. 본격적으로 선형변환에 대해 알아보기 전, 행렬(Matrix)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도록 하자. 결론부터 말하면, 행렬은 선형변환이다. 선형변환이란

stydy-sturdy.tistory.com

 
위 글에 따르면, 행렬은 곧 선형변환이고 즉 기저벡터의 변환이다. 
 
만약 어떠한 행렬(선형변환)에 의해 기존의 기저가 변하게 된다면, 새로운 기저가 이루는 넓이는 기존에 비해 얼마나 변할 것인가?
 
위의 질문에 대한 답이 '행렬식'이다. 행렬식은 그 넓이 변화에 대한 스칼라 값인 것이다. 아래 GIF를 보자.

 
기저가 변함에 따라 두 기저가 형성하는 도형은 직사각형에서 평행사변형이 되고, 그에 따라 넓이도 변한다.(물론 위의 예시에서는 변하지 않지만 선형변환에 따라 충분히 변할 수 있는 것이다.)
 
이제 직접적인 예시를 이용하여 이 개념을 더 직관적으로 이해해보자.

 
기존의 기저 (1,0)^T , (0,1)^T 가 행렬에 의해 선형변환 되면, 새로운 기저는 (3,0)^T , (0,2)^T가 된다. 그리고 새로운 기저에 의한 넓이는 직사각형의 넓이 6이 된다. 즉, 기존의 기저가 이루는 정사각형 넓이의 6배가 된 것이다. 
 
이제 위의 행렬을 행렬식 공식을 이용하여 계산해보자. 3*2 - 0*0 = 6 정확히 6이 나온다. 행렬식이 기저가 이루는 면적(단위 면적)의 변화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. 
 

 
또한 재미있는 점은, 행렬식이 단위 면적의 넓이 변화를 나타내기 때문에, 어떠한 면적이든 행렬식만큼 변화함을 알 수 있다. 예를들어 단위 면적이 선형변환에 의해 6배 증가하였다면, 위의 동글동글한 면적도 정확히 6배가 될 것이다.
 
이 개념에 의해 행렬식 공식을 기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. 

출처 : https://lazymatlab.tistory.com/201/

 
 
그런데 행렬식의 값이 항상 양수 인 것은 아니다.
 
다음은 행렬식이 0인 상황이다.

 
위의 이미지를 이해해보면 기존의 기저가 이루던 면적이 선형변환 후 0이 되었다. 이를 직관적으로 이해해보면 새로운 두 기저벡터가 같은 직선 위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.
 
사실 행렬식이 0이 되는 케이스는 매우 중요한데, 행렬에 의한 선형변환이 기존의 기저로 표현되던 것들을 더 작은 차원으로 축소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. 
 
그렇다면 마지막으로, 행렬식이 음수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?

 
위 행렬의 행렬식은 -2이다. 
 

 
기존의 기저를 다음과 같이 생각했을 때, j벡터는 i벡터의 왼쪽에 있음을 알 수 있다. 하지만 위의 행렬에 의해 선형변환된 기저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.
 

 
선형변환의 결과, 기저 i를 선형변환한 새로운 기저가 j를 선형변환한 새로운 기저보다 왼쪽에 있음을 알 수 있다. 즉, 기저의 상대적인 위치가 변화했다는 것이다.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기저가 이루는 면적은 기존 면적의 2배이다. 즉, 행렬식이 음수일 때에는 선형변환을 통해 기존 기저가 이루는 상대적인 위치가 변화하였음을 알 수 있다.
 
※ 참고로 3X3 정방행렬의 행렬식의 의미는 선형변환 이후 단위부피의 변화이다!!
 
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행렬식의 기하학적 의미를 이용하여 역행렬에 대해 살펴보자.
 
끝!